놓아줄께..
...들리긴 하는거니..??
...너를 잃은 슬픔으로..
...가슴가득 쌓아놓은..
...나의 소리없는 외침 소리가...
...머나먼 그곳에 있는 너는 틀림없이 듣고 있겠지..?
...언제나처럼... 착한 너는,
...나의 말에 귀기울여 주겠지....
...나의 외침 소리에.. 소리없는 울부짖음에
...네가 더 많이 아파할것을 알면서도...
...너를 놓아줄 자신이 없어서 붙들고만 살았어...
...그러나 이젠 너를 놓아줄께....
...너를 놓아준다고 널 잊겠다는 말은 아니야...
...넌 항상 내 가슴속 깊은 방 한쪽에 남아 있는걸...
...이젠 편히 쉬려므나...
...아무런 아픔도 미움도 없는 그곳에서
...내 걱정일랑은 하지 말고... 이젠 편히 쉬렴...
2005. 7. 10. 『Muido』
『성수대교 붕괴로 인해 운명을 달리한 친구를 기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