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축지 매축지는 말 그대로 바다를 메워 만든 땅입니다. 일제시대에 매축이 이루어진 부산 동구 범일동 지역 일부를 매축지 마을이라 하는데요.. 최근 재개발이 추진중인 매축지와 관련된 기사 일부를 인용합니다. '여기가 사람사는 곳으로 보이요? 손가락만 하나 갖다대도 금방 무너질거요. 불이라도 난다면 모두 죽은 목숨이야.' 부산 동구 범일5동 좌천범일4지구 재개발추진위원장인 주건호(49)씨는 이렇게 자신이 사는 동네를 소개했다. 그가 이끄는 대로 마을 입구로 들어서니 폭이 채 1m도 못될 것 같은 미로같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전깃줄이 얽키고 설킨 5~7평 규모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대충 보니 방 1개에 부엌 겸 세면장 1개의 구조로 된 목조건물이 대부분이었는데,곳곳에 무너져 방치된 집들도 눈에 띄었다. 주 위원장은 4지구에만 40~60년 된 집들이 240여 가구가 넘는다고 했다. '여기는 일제시대 마굿간으로 쓰던 곳을 칸칸으로 막아 집으로 만든 곳입니다. 제대로 지어졌을 리가 없지. 대부분 50년 이상 된 집들이라 비만 오면 물이 새지만 너무 낡아 지붕에 올라가지도 못해요. 그나마 절반 이상이 빈집입니다. 재개발이 그만큼 시급하지. 시나 구청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요.' 일제시대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탓으로 매축지로 불리는 좌천범일지구는 노후화 및 슬럼화된 주거 밀집지역으로 이미 1990년에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전체 2천560여 가구 중 60% 이상이 세입자인데다 주택이나 상가의 규모가 영세한 탓에 주민들간 입장차이가 워낙 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전체구역을 10개 지구로 나눠 각 지구별 사업을 추진하다보니,이미 시공사가 선정돼 사업이 시행 중인 곳이 있는가 하면,아직 조합설립도 되지 않은 곳도 있는 등 일관된 사업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매축지 작업노트 http://www.raysoda.com/Com/Note/View.aspx?u=22773&f=B&l=70676&v=S&t=525865
다시빈손
2005-09-13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