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파는 할머니 신촌에서 과일을 파는 할머니.. 사과가 맛있어 보여 냉큼 자리잡고 앉아 너스레를 떨었더니 사과 하나를 깍아주며 먹어보라 하신다.. (흐흐 이게 웬거냐..) 사과를 먹으며 할머니 연세가 어찌 되세요? 부터 슬하에 자제분은 어떻게 되세요.. 등등 미주알 고주알 여쭈어보니 귀찮을만도 한데 인심좋은 할머니는 조곤조곤 대답을 잘도 해주신다..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 어머니도 생각이 나고, 사는게 다 저런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씹고있는 사과의 맛을 갑자기 잃어버렸다.. 일어서는 길에 사과 한봉다리를 사들고 집으로 향한다. 나의 어머니가 계신 우리집으로...
Lesra
2005-09-09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