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OLIAN LIFE #3 사진기를 들고 차에서 내릴 때부터 이녀석은 신이나서 안달이다. 자기 사진좀 찍어달라는지 자꾸 내 앞에서 얼쩡얼쩡 댄다. 친구인지 형제인지 모를 사내녀석 하나와 함께 키득키득대며 계속 장난을 친다. 내가 사진 한장 찍어준다는 시늉을 하니 이렇게 기대어 서서 히죽히죽 웃는다. 팔꿈치에 난 커다란 구멍만큼 큰 함박웃음을 짓는 이녀석은 지금도 잘 지내고 있을까? RDP III 2005년 8월
 유 병 우
2005-09-09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