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시리도록 파란하늘을 바라보던 이는 쪽빛 그리움이라 말할테지.. 호숫가 잔물결 바라보던 이는 물빛 그리움이라 말할테고.. 작은 꽃가게앞을 지나던 이는 프리지아 향긋한 내음에 마음 빼앗겨 노란 그리움이라 이름할테지.. 하지만 내 그리움은 하얗다 그리운것들은 참으로 하얗다 그리움이란 슬픈 이름 눈물지으며 까만밤을 새하얗게 태워버린 이는 알 수 있을테지..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고스란히 품고 있다는것을..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슬프도록 아름다운 하얀빛이라 말해 주고싶다. 인애란詩
Alisy
2005-09-05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