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산이 살판 죽을판 넘어 사뿐이 가부좌 틀고 앉았다. 어름산이라 했던가? 살얼음에 비유되었을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넘고 뛰고 앉고 서고 얼쑤 신명 절로난다. 신명은 곧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 외줄위의 신명을 이해할까? 삶에서 줄타기.. 줄위에서 삶타기.. 너나 없이 신명나는 죽을판 살판... 어름산이 신명줄위에 목숨을 탄다.
구운김
2005-09-04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