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em #6*
Belem, Iquitos, Peru
인도의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화학적으로는 가장 더러운 강일지 몰라도 적어도
종교적으로 만큼은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깨끗한 강´
이곳 벨렘 강가 수키로를 가득메운 무수한 쓰레기들,
또 그강을 화장실로 사용하고 바로 옆에서는 비누칠을 한채 샤워를하며 또 이빨을 닦으며 사는 이들,
그들은 ´더러움´ 이란 단어를 모르나 보다.
아니 어쩌면 그 누구도 이들에게 ´더러움´ 이란 단어를
가르쳐 주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살아가려는 마음만큼은 깨끗하다.
지금의 우리는,
겉으로 보여지는 깨끗함으로 마음속의 더러움을 숨기려고
하지는 않고 있는지...
더럽지 않은 말끔한 옷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내가
오히려 이곳에서는 추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