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되기 서울에 올라와서 몇 달간 교회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매 주마다 이 곳 저 곳을 떠돌았지요. 그러다가 찾은 곳이 새하늘 교회입니다. 새하늘 교회는 목사님부터 시작해서 교인들이 주로 맹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서울의 세련된 교회에 등록해서 잘 훈련 받고, 교제하는것과 내가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곳이냐를 놓고 고민한 끝에 찾아 간 곳이 여기 새하늘교회입니다. 하지만, 많이 부끄럽습니다. 힘이 되긴 뭐가.. 매 주일이 되면 조용히 쉬고 싶은 마음이 정말로 간절합니다. 그래서, 작은 새하늘교회가 마치 저의 도피처가 된 것 같습니다. 내일 이 친구들이랑 강원도 홍천엘 갑니다. 꽤 중요하다 싶은 약속을 이번에는 미루었습니다. 이들에게도, 제게도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셉이
2003-08-10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