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풍경... 기억이라는 건 어쩐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내가 그곳에 있을때는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특별히 인상적인 느낌도 없었고,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선명하게 기억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때 나에겐 풍경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나는 내 옆에 나란히 걷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에 대해 생각했고, 나에 대해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날을 기억할 때 떠오르는 것이라곤, 그녀가 아닌 그날의 풍경이다. 너무도 세세하게 각인되어 버린 그날의 풍경이다. 사람은 지워졌는데, 함께했던, 그날의 풍경은 지워지지 않는다. <<친구 홈피에서 따온 글...>> 다..대..포
여행아이
2005-08-30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