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이끌려...
떠오른 이미지 하나있다.
따듯한 조명아래 평화로운 음악이 흐르고
별다방보다 구수한 커피콩의 향이 나던 그곳...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담배 한대씩 빼어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그곳.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어떻게 웃었는지 기억은 없다.
다만, 대화도중 잠시 쉬며 바라본 윈도우 안의 풍경...
그 이미지만이 빗소리에 다시금 떠오른다.
비와 궁합이 좋은 커피가 떠오른 것일까?
친구들과 그네들과의 시간이 떠오른 것일까?
여하튼 그때 바라본 풍경은 따듯하고 평화로웠다.
※ in the coffee bean, UC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