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모기장 내 어릴적 외갓집에 자주 갔었다. 가난했던 우리집 한끼라도 덜라고 그랬던 것같다. 많이 반겨주던 외할머니가 있어서 눈치보이지 않고 외갓집에 당당하게 있을수 있었다. 더위가 한창 기승일때 두레박으로 뜬 우물물로 등목을 하고 외할머니 무릅에 누워 낮잠을 자고있들때 살살 부채질 해주시던 외할머니가 많이 생각난다. 얼마전 처갓집에 아이들 데리고 갔었다. 아직도 대청마루가 있어서 모기장을 치고 아이들과 잠을 자면서 그때를 생각해본다.
파죽지세
2005-08-21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