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자 할머니는 언제나 나에 후원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같은 분이셨습니다. 집으로 가는 손자의 뒷모습을 보며 치맛자락 안에서 꾸깃꾸깃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엄마 몰래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 백발의 할머니는 점점 몸이 쇠약해 지십니다. 시간은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나 봅니다. 증손자의 재롱에 웃으시던 당신의 눈가에 주름이 한없이 아름다워 보일수 없습니다. 할머니 건강하시구 오래오래 사세요...
rocker~
2005-08-19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