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무생(而本无生)
이본무생(而本无生)
“인생이란 본시 그 태어나기 이전의 근원을 살펴보면 본래 삶이란 없었던 거요. 그저 삶이 없었을 뿐 아니라 본래 형체도 없었던 거요. 비단 형체가 없었을 뿐아니라 본시 기도 없었던 거요.(察其始, 而本无生. 非徒无生也, 而本无形. 非徒无形也, 而本无氣.)" -장자-
친구 부모님들이 돌아가셨다. 삶에서 죽음만큼 큰 일도 없다. 부모가 돌아가셨을때 그 참담한 마음을 알기에, 가능하면 하룻밤은 상가에세 세우고, 장지까지 따라간다.
"영혼이 떠난 육신은 얼마나 허무한가. 왜 몸에 집착하는가?"
내내 이런 생각으로 서울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