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녹슬어도
여행의 실루엣
여행이 주는 여유는
삶의 속도를 늦추는 낭비가 아니었다.
새로운 자신을 구축하는, 성장의 기쁨을 누리게 한
기간이었다. 그동안 몰랐던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리고 그러한 느낌들로 인해 여유롭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를 키워주었다.
여행이라는 추억의 실루엣은 그리움이 된다.
외롭고 고생스럽지만 보람 있고,
즐거웠지만 아쉬운 기억들은
'의미있는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머릿속에 자리잡아 그리움을 만들고 있다.
- 이종은의 《너무나 느긋한 휴식 스케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