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많이 낳은 죄. 아들 못 낳은 죄.
늙은 할마들이 모여서 하는 얘기는 자식자랑 뿐이더군요.
시골이나 도시나.
동네 할마가 첫째아들부터 막내아들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할때...
우리 할마는 입을 꼭 다문채 일만 하셨습니다.
그게 못마땅했던 난...
"왜 할마는 듣고만있어? 듣기 싫어죽는줄 알았네. 할마도 자랑 좀 하지!"
"딸 많이 낳은 나는 죄인이라서 평생토록 할말이 없다~"
나는 뒷말을 잇지못한채 씁쓸하게 할마 뒤를 따랐습니다.
평.생.토.록. 이라는 말만 되내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