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외팔이 김氏 휴가때 찾아갔던 정현 할아버님댁... 작은 컨테이너 박스 안이지만.. 작지만 계곡도 있고 마적산이란 담벼락도 있기에.. 외팔이 할배에겐 꽤나 쾌적한 곳이랍니다 제가 찾아가기전 저보다 앞서서 마을 이장님이신 저희 아버님께서 소주 두병을 사들고 와서는 한잔씩들 하셨다네요. 그래도 조금의 취기가 있으셨던지.. 좋아하시는 낡은 테입을 꺼내시며 음악을 틀으십니다 하지만 그 음악은 제대로 들을수가 없었지요.. 이미 테입은 늘어져 제 음을 내질 못하더라구요.. 간신히 알아들었던 그 음악 "아리랑" 외팔이 할배는 멀쩡한 카세트만 두드려 대십니다.
::시골아이::
2005-08-11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