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냉가슴 산책하러 나왔다가 철퍼덕 주저앉아버린 일린이. 이리저리 말을 건네봐도 고개만 외로 꼬며 묵묵부답이다. "아, 그러니께 도대체 뭘 하고 싶냐고?" '아, 말허구 싶어두 말 못허는 지 심정을 아부지는 아남유?' 아직은 21개월, 말길이 트이지 못한 애 데리고 다니며 복장 터지는 애비 심정을 처녀 총각들은 알랑가?
자투리
2005-08-0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