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그 날은 텅 빈 달동네에도 맑은 하늘에 구름이 찾아 왔다.....
음침하며 으시시한 느낌이 드는 이 곳에도....
거대한 집이 있는 부자 촌에는 그런 광경이 비집고 들어 갈 틈이 보이지 않지만,
이 곳은 구석 구석 골목길을 따라....더 없이 티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아쉬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떠나 인적이 드문 곳이 되어 버린 것.
이 곳에서 꿈을 키우던 사람들아~
부디 행복하거라!!
18년을 사셨다던 노인 분이 수고한다고 떠 준 시원한 보리차물이 감로수같이
더위에 지친 나를 진한 감동과 보람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