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여행
재용이형...
몇년만에 만난 형의 모습은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예전처럼 환한 웃음으로 나를 반겨 주셨다.
그 긴 시간동안 나의 행방이 묘연했다는것이 첫 주제였고, 지금 현재의 형의 모습이 두번째 이야기 과제였다.
참 많이도 흘렸던 땀이데, 오늘 내가 본 공연엔 그 땀은 지금의 열정이 다시 빛난듯 했다. 아직도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이 세상이 주는 모든 힘든 역경을 이겨내야 하겠지만, 지금 현재가 좋고, 지금도 변함없는
노래가 있기에 재용이 형은 기타를 친다. 보기 좋았고, 동물원 음악회 별밤 공연이 짧긴 했지만, 오랜만에
들어서 인지 왠지 모를 그 통기타소리에 흠뻑 빠져 들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지만, 알아 주지 않는
그 시간이 힘들고 지쳐 포기 하게 만들지 모르지만, 언젠가 그 포기보다 성공이 먼저 올것을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