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정신없이 걷고 뛰다보니
이 곳에 섰다.
끝인듯 끝인듯 펼쳐진 바다 앞에 부끄러움은 없는지
외로운 밤바다, 지친 마음 밝게하는 저 등대가 그저 부럽기만 하지는 않은건지
생각하고 생각하니 내 뒷모습, 늘어뜨린 어깨, 내게 주어진 시간에 미안할 따름이다.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고 했던가..
후회는 반성과 그저 이름만 다를 것은 아닐터이다.
아직 가지 않은 길과 아직 행하지 않은 일들이 저 바다처럼 넓고 깊으니
그 것이 바로 꿈이고 희망이어라.
2005년 4월 24일, 강릉
Nikon F301 50mm f1.4
Kodak Gold100 Canoscan 4200F Films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