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의 세계여행 2 [미국]
아버지와 같이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아이의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물어봤다.
당신의 아들이 너무 귀여워서 한장 찍어도 되냐고.
아버지는 선뜻 응해주었고.. 나는 맨처음에..한명만..(사진의 오른쪽 아이) 연식 찍어댔다.
그랬더니.. 딴데서 야구를 하고 있던 친구가 쌤이 났는지..
부리나케 달려오면서.. 쌩뚱맞게.. 갑자기 어깨동무를 한다..
그런 친구를 보면서.. 그 녀석도 웃고.
나도 웃고..
떨리는 사진이 더 많았던 그런 사진이였다.
그들의 웃음을 담고 기분이 좋아져 있던 찰나.
그들의 어머니가 나에게 다가왔다...ㅡ.ㅡ
그러면서 하는 말..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이냐고.. 누가 사진 찍으라고 했냐고..
남편이 허락해서 찍는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약간 누그러지면서.
어디서 왔냐. 왜 찍냐.. 등등.. 수많은 질문을 한꺼번에 늘어놓는다..
내가 대답한 정답은 이것이였다.
"전 2005 년 미국 최고의 웃음을 찾고 있습니다."
이 말에..
아내는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뒤돌아 가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거짓말을 했지만..
최고 행복한 웃음처럼 보인다.. ^^
부디 가족 모두 행복하길..
- San Pebro Be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