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에서 ...
작년 여름 태풍이 치던 날이었습니다.(02. 7. 6) 모 일간지에 실린 집채만한 파도 사진을 보고 .. 나도 해보자 .. 하는 마음으로 집 근처 송도 바닷가로 나갔네요.. 카메라에 랩을 씌우고 융을 꺼내서 렌즈에 묻은 비와 파도를 닦아가면서 신들린듯이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제 카메라 (c-2100)의 10배 줌이 아니었다면 정말 목숨을 걸어야 했겠죠 .... 1시간여 사진을 찍고 난 후에 제 신발은 찢어져 있었고 .. 제 옷은 물에 빠진듯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아마도 제 평생 잊을수 없는 출사 일 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 사진입니다.
(근데 태풍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