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odia, Cambodian[천국의 아이들]
Cambodia, Cambodian[천국의 아이들]
전쟁의 후유증인지 질병때문인지 한쪽눈이 실명이 되어버린 구걸하는 아이
장님이 되어버린 어머니와 동생들을 위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구걸하며 살아가고 있다.
때론 관리인한테 매를 맞으며 쫓겨 달아나기도 하지만,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나에게 반갑다는 듯 히죽 웃어준다.
오랜 내전의 종식으로 캄보디아 인들에게 남은건 가난과 질병이다.
내전과 킬링필드 속에서 국민들에겐 엄청난 시련과 고통이 뒤따랐고 사람들은 더욱 냉소적으로 변해버렸다.
세월이 조금씩 흘러 캄보디아에도 새로운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검은 얼굴에 하얀 치아가 덩그러니 보이는 웃음속에서, 수줍게 이방인에게 다가서는 미소 속에서, 고통과 시련을 이겨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엿보인다.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전쟁후 혼란스런 모습, 생활전선에 뛰어든 아이들의 모습, 그래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과거 우리나라와 닮았다.
그래서 인지 더욱 연민이 간다.
그래서 카메라 렌즈는 더욱 그들을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른다.
- 작업노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