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있습니다..
사람보다 귀한 내 친구
친구보다 가까운 내 친구
가족보다 친근한 내 친구
몇년갈의 타향살이에서 내 가족처럼 키웠던 개입니다.
똥개라고들 하지요.. 잡견들의 씨가 섞인 암놈.
하지만
말을하면 알아듣는것만큼 총명한 눈과 흰 눈처럼 밝은 털을 가진 그놈이었습니다.
그놈은 죽었습니다.
1년 반의 짧은 기억위에 그놈은 어느날 내곁을 떠나갔고
살아있을때 찍어놓은 사진한장에 오늘따라 더없이 그놈이 보고싶어집니다.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있습니다.
마치 나에게 말하는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