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데이트
저는 사진 찍는 걸 참 좋아합니다
근데요... 음...
제 여자친구는 사진 찍히는 걸 참 싫어 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제 사진기에 찍히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가끔은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전 그녀가 참 사랑스럽습니다
아무래도 눈가에 먼가 단단히 씌우긴 씌였나 봅니다.ㅋㅋㅋ
오랜만에 나들이에 우리둘다 참 신이 났었죠
에버렌드 샤파리 버스가 사자와 호랑이와 곰을 지나 옆으로 돌 때
교통 보조 볼록 거울이 있더군요
살며시 속삭였죠..ㅋㅋ
저런데 거울이 있네. 저기 봐봐~~ 저 거울
그러고는 찰칵!!
저기 뒤에서 두번째 자리 보이시나요?
머야~~ 하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자그마한 사진에는 다 표현되지 못했지만 약간 놀라는 모습도...
한장의 사진을 남기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알려준 그녀가
사진기와 좀 더 친해지길 기원하며..ㅋㅋㅋ
그리고 이곳에 그녀의 예쁜 사진을 올릴 수 있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