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속에서 길을 잃다,
어딜까,
시계는 끊임없이 돌아서, 지금은 환한 세상,
그렇지만 나의 눈을 막아버린 뿌연 그리움속,
당신을 찾아 떠나가기엔
아직은, 두려운 나 이기에,
오늘도 하염없이 안개가 걷히기만 소망한다,
// 20050619 , 제주 성산일출봉 근처.
이날 아침엔 안개가 심하게 꼈습니다.
설렌 마음으로 일출을 보러,
성산일출봉까지 한걸음에 내달려갔지만, 아쉽게도 태양은 안개 뒤로 몸을 숨기더라구요.
이른 아침을 먹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짙은 안개를 뚫고 달렸습니다.
햐, 정말 이런 짙은 안개는 첨이었습니다, ^-^;
이날은 제주도 하이킹의 마지막 일정.
정말로 소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