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우린 때로 통제하기 어려운 비탄의 느낌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날의 ‘마법의 순간’을 지나쳤음을,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을 깨닫는 거지요. 생은 자신의 마법과 예술을 감추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한때 우리 자신이었던 어린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어린아이는 마법의 순간을 이해하지요. 그 아이의 울음을 틀어막아 버릴 수는 있겠지만, 그 목소리만큼은 결코 잠재울 수 없습니다. 한때 우리 자신이었던 그 아이는 아직도 거기 있습니다. 마음이 어린 자들은 행복합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만일 우리가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함과 열정을 가지고 생을 다시 바라보지 않는다면, 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육신을 죽이는 것은 신의 율법에 반하는 일입니다. 영혼을 죽이는 것 또한 신의 율법에 반하는 일이지요. 비록 그 범죄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말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어린아이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아이를 성가셔해도 안 됩니다. 그 아이를 혼자 내버려두고 그 아이의 말을 거의 듣지 않음으로써, 그 아이가 겁을 집어먹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아이에게 우리 생의 고삐를 쥐도록 해야 합니다. 그 아이는 알고 있습니다. 다가올 매일매일이 지나온 모든 날들과 다르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아이가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그 아이를 즐겁게 해야 합니다. 비록 그것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고, 타인의 눈에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인간의 지혜라는 것이 신의 눈에는 광기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영혼 속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의 눈은 좀 더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 영혼 속의 이와 만나는 끈을 놓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과의 만남도 놓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글_파울로코엘류 사진_JK
제이케이
2005-07-16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