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적 녹이 슨 풀빛 대문을 보면서 나는 어린 날 살았던 우리집을 떠올렸다. 남동생이 태어났던 그 집. 지금은 손 대기 꺼려지지만 그 때는 문에 녹이 슬었건 그렇지 않건 그다지 상관이 없었다. 녹슨 대문에 비쳐든 저 빛... 태어나 처음으로 발을 디딘 곳에서 나는 어린 시절 나를 키운 빛을 만났다. Nikon FM-2 / Reala 100 / 강릉
helena
2003-08-04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