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탱크'
슬픈, 역사의 기억을 떠올리며,
학생을 가르치러 가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간, 탱크가 다가왔다.
1960년대 군대를 이끌고 등장한 사람이 기었났다.
4, 19혁명의 가치는 이 사람에 의해 짓밟힌다.
이 사람의 폭력성을 계승한 또 다른 사람은,
수많은 살인을 자행한다. 1980년대 그 잔인함,
2000년대를 살아가는 나는, 그런 피의 역사에 대해, 몸으로써 체감하지는 않는다.
슬픈, 역사의 기억을 들이대며, 잠시 카메라를 들이댈뿐이다.
상념에 젖어가면서 말이다.
2005년 그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