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첫번째 ...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앞둔 요즈음에는 그동안 공부에 찌든 제자들에게 영화 감상 수업을 즐~하고 있습니다. 특별실-예/과학실, 어학실, 음악실, 미술실 etc-로 향하는 도중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전력질주하는 학생들, 교과서도 필요없기에 비를 피할 수 없는 무방비의 모습이 바로 ~~! -AF MICRO NIKKOR 105mm 1:2.8D & custom curve 덧>잊을 수 없는 댓글... 운향님 ~ 모처럼 자연스럽고 극적인 동감이 느껴지는 사진을 봅니다. 연출과 기획, 혹은 의도적인 삽질(?)이 넘쳐나는 사진들의 홍수 속에서 이런 사진을 본다는 건 비단 저 혼자만의 감개무량함만은 아닐 듯 싶습니다. 사진은 사진다워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지적을 다시한번 상기하면서, 무참하게 무너진 하늘색, 처절하게 쓰러진 바다색, 싱그럽고 아름다운 산하의 초록색이 컴퓨터 안에서 거품을 물고 죽어가는 사진들보다는, 이렇게 수식없고 정갈한 사진 한장이 덩덩덩 가슴을 두드리는 이유는...
▒ 선도 ▒
2005-07-14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