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거리#26 쏟아지는 빗줄기를 다 막을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운대로 몸 하나는 가리겠구나 후두둑 후두둑 부딪는 빗소리 들으면 당장 너를 팽개치고 뼛속까지 흠뻑 젖고 싶다만은 그런 충동만으로 어찌 매일매일을 살아갈까 그러니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퍼붓는 날에는 너 세상에 나를 꼭 붙잡아매두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변해 너 없이 살런지도 모를 일이니
이종배
2005-07-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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