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서.... 안개 속에서 - 헤세- 야릇도 하여라. 안개 속을 거니니! 외롭다, 덤불 숲 하나하나 돌 하나하나도 나무는 나무끼리 보이지 않고 하나같이 외로운 나무들. 내 인생 아직 환했을 적, 내 눈에 비친 세계는 친구로 가득하였으련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어느 한 사람 눈에 뜨지 않네. 참으로 그렇다, 어둠 속을 잘 모르는 사람이 어찌 지혜롭다 하리오. 어쩔 수 없어 만인을 소리없이 자기와 갈라놓는 그 어둠 말일세. 야릇도 하여라, 안개 속을 거니니! 인생은 외로운 것. 사람은 사람끼리 몰라보고 하나같이 외로운 것.
위크엔드
2005-07-12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