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조화 그저 산업 현장에서 수고하는 분,.. 실내온도 5~60도 뜨거운 열기는 여름을 모른다.. 사진 부탁할려고 얼굴을 마주 대할 때 헬멧을 벗어든 얼굴에는 그을린 숯검뎅이 같은 안면에 물줄기처럼 흘러 내리는 땀방울을 보면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아닌가 싶다... 30분 일하고 십분 쉰단다.. 목과 얼굴과 발목을 보여주는데 열기에 데인 자욱이 선명하다. 방열복도 소용없이 쇳물,,아니 쇳불덩이 튈때면 어디서 끼어들었는지...한참후에야 뜨거움 피부에 따끔함으로 느낄 때 비로소 알아 차린단다.. 나두 한참동안 촬영에 임하느라 정신없었는데.. 불연 타는 냄새가 코끝으로 베어나길레 이상하다 느끼는 순간 콧잔등이 따끔 거렸다.. 놀라 털고 보니 벌써 코잔등은 씨커먼 재와 함께 물집이 잡혀 있었다.. 그때야 동감한 듯... 선생님의 땀과 정열이 한장의 사진을 담고 싶은데... 라고 말하다 말꼬리를 흘릴 뿐이다.. 이 사진을 그분에게 액자를 만들어 바치고 싶다.. 정중히,...
연재
2005-07-11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