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항상 내 마음에 초를 켜 놓겠습니다. 그대 환한 길을 걸을 때는 잘 보이지 않을 지라도 어쩌다 한 번 그대가 어두운 길을 걷다가 우연히 나에게 고개를 돌렸을 때, '내 마음은 그대에게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초 하나를 켜 놓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은 알아볼 수 없도록 우리 약속한 창문 앞에 초를 놓겠습니다. 항상 그대만이 내겐 그립습니다. ============================================================= 1년전... 화이트데이에 갔던 양평의 그 집인데.. 이제 함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우울하고 힘들때면... 저 곳에 가서 달콤한 크림수프를 먹자고 졸라대던 그녀... 항상 그대 옆에 있고 싶었는데... 후훗... 추억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차라리 추억이라기 보단 아직 더 남은 사랑이라고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더 오래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겠죠? 그대는 내 눈에서 떠나 내 마음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선한사상가
2005-07-11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