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항상 내 마음에 초를 켜 놓겠습니다.
그대 환한 길을 걸을 때는 잘 보이지 않을 지라도
어쩌다 한 번 그대가 어두운 길을 걷다가
우연히 나에게 고개를 돌렸을 때,
'내 마음은 그대에게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초 하나를 켜 놓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은 알아볼 수 없도록
우리 약속한 창문 앞에 초를 놓겠습니다.
항상 그대만이 내겐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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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화이트데이에 갔던 양평의 그 집인데..
이제 함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우울하고 힘들때면... 저 곳에 가서 달콤한 크림수프를 먹자고 졸라대던 그녀...
항상 그대 옆에 있고 싶었는데... 후훗...
추억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차라리 추억이라기 보단 아직 더 남은 사랑이라고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더 오래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겠죠?
그대는 내 눈에서 떠나 내 마음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