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Chuuk II] Chuuk 의 저녁이 옵니다.... 하루종일 뜨겁게 이글거리던 태양이 결국.... 하늘을 황금색으로 태우며.... 바닷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동안 정신없이 바라보다가.... 그 황홀함 가운데...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P.S. 참고로... Chuuk은 남태평양의 아주 작은 섬 나라 입니다... 아름다운 산호초 섬 나라였는데... 2차대전시 일본의 함대 기지로 쓰이면서... 지금은 전쟁의 상처가 많이 남아있는 후진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 속 곳곳에 일본 군함들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중에 하나인 이유입니다...). 징용와서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많은 젊은 한국인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손들도 살고 있구요... 섬에 물자가 배를 통하여 들어오는데.... 제대로 물자 수송선이 들어오지 않으면.... 섬에는 식료품이 없어서 무언가 빠진 식사를 해야하고....발전소를 가동할 기름이 없는 까닭에 수시로 정전이 되곤 합니다... 세계는 참으로 넓습니다... ^^
[좁은길]
2005-07-05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