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거리#23 처음엔 아주 조금씩 조용하고 모르도록 서서히 스며들었습니다 이제는 아주 조금씩 쓰라리고 아프도록 서서히 빠져나갑니다 마음대로 들어와놓고는 고통만 주고 아픔만 주고 가려합니다 한없이 미워지고 야속해지지마는 그래도 그래도 어쩔 수없는 건 더이상 나갈수 없도록 잡는 것입니다
이종배
2005-07-05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