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회
전신주 위에 앉아 있는 까마귀들을 보면서,,,
흠..김현승님의 시 "가을의 기도" 중에 이런 구절이 생각난다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까마귀도 생각해보면 불쌍하다.
까마귀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 중에 하날텐데..
흉조라고 여기고 싫어하는 건..참..
뭐..나는 까마귀를 주위에서 본 적도 없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까마귀를 생각하면
그저 바로 위 사진처럼 고독을 씹는(-_-) 경건한 모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