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눈치가 없을까?^^** 안면도 바닷가에 갔는데, 20대 초반의 연인이 돛자리를 깔고 그 위에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진한 애정표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일행 중 한 분이 그 사람들 주변에서 계속 맴돌면서 조개 껍질을 줍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연인이 자리를 들고 더 바닷가로 옮겨서 그 중요한(?) 일을 계속하는데 또 그 일행 분이 그 연인들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제 아내가 저렇게 박장대소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눈치가 없을까? 더 이상 옮길 자리도 없는데..(그 일행은 저희가 웃을 때까지도 왜 웃는지를 몰랐답니다).
몽학선생
2005-06-25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