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13 거제도에서 경상남도 진해만(鎭海灣) 입구에 가로놓여 있는 섬. 면적 383.44㎢. 인구 9만 1436(1991). 한국에서 제주도 다음 가는 큰 섬으로 주위의 크고 작은 섬 60개와 함께 거제시에 포함된다. 일부 화강암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부 신라통(新羅統)의 지질이며 계룡산(鷄龍山, 554.9m)·산병산(山屛山, 465.4m)·대금산(大錦山, 437.5m)·국사봉(國士峰, 400m) 등 해발고도 500m 안팎의 산들이 섬 안 가득히 펼쳐져 있고 섬의 남쪽끝에 있는 가라산(加羅山, 580m)이 최고봉을 이룬다. 수많은 만(灣)과 돌출부로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며 북·동쪽 해안이 대체로 험준한 해식애(海蝕崖)로 되어 있고 남·서쪽 해안이 비교적 낮은 지형이다. 겨울에도 영하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고 여름에는 25℃ 내외인 온화한 기후로 피한·피서에 적당한 장소이다. 또 해양성 기후권에 드는 조건으로 소철·종려나무·석란·풍란·팔손이나무·동백나무 등의 아열대 식물이 자란다. 주민들의 생계수단은 논·밭농사와 수산업을 겸한 전형적인 반농반어에서 점차 2·3차 산업으로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장승포(長承浦)를 비롯한 여러 어항을 기지로 하여 대구·삼치·감성돔·도다리·농어·꽁치 등을 철따라 잡고 있으며 굴 양식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또 1971년 완성된 길이 740m의 거제대교(巨濟大橋)에 의하여 육지인 통영시 용남면(龍南面)과 이어짐으로써 큰 지역발전을 이룩하게 되었으며 80년 옥포의 조선공단(造船工團)이 장승포에 형성됨으로써 인구가 집중하였다. 해당화로 유명한 명사(明沙) 백사장과 문동(門東)폭포·동백터널·국사봉장관대(國士峰壯觀臺) 등의 명소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통영·부산(釜山) 등지를 잇는 일반 여객선과 쾌속정이 정기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chieve
2005-06-22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