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인이다.
나는 대한민국 군인이다.
(이번 총기 난사 사고로 희생된.. 그리고 대한민국 군대란 곳에서 목숨을 잃었던 모든 이들을 추모하며..)
군대란 곳에서, 이름없이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수많은 군인.. 아니, 우리의 형제,친구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군대란 곳에서의 죽음이.. 흔히들 말하는 "개죽음"같은 헛된 죽음이 아니였길..
p.s: 저도 사랑하는 친구 한 명이 군대에서 목숨을 잃은지라, 이번 사건이 더 크게 가슴에 와 닿아서,
이런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부디, 나쁘지 않은 시선들로 이 사진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목에 제 칼을 대고 찍은 것이니.. 그에 대한 언쟁은 피하고 싶습니다.
몇몇 분께서 정치적인 색이 있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 사진은, 그 어떤 정치색도, 시사 비판적인 의미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이름없이 떨어진 꽃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조회수를 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군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사진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다시 한 번, 그들의 영혼이 평안히 잠들 수 있게,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