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짝꿍입니다..#4
용기를 낸 고백에 그녀의 대답은 미온적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좋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말..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순 없었죠.
한달여의 시간이 지나 화이트데이가 가까워오던 어느날,
자우림 콘서트 표를 끊었다며 그녀를 대전으로 오게 했죠.
콘서트가 끝나고, 광주행 기차에 그녀를 태워 보낸 후...
그 기차에 저도 몸을 실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사진, 꽃, 화이트데이 선물
여행갔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주겠다고 사온 귀여운 고래 한마리를
담은 상자를 들고서요..
그리고, 광주에 도착할 때까지
우린 두손을 꼭 잡았다지요. *^^*
이렇게 그녀 모습을 바라보기만해도
너무나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