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부인 #2
어느날 예고도 없이 방문하신 백작부인,
방 창문에 알을 낳아놓고 다음날 새벽 훌쩍 떠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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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부인의 다른 컷입니다.
지난번 사진은 나방의 이쁜면을 보여드리기 위한 구도였고.(안이뻤다구요...-_-;;;)
이번컷은 백작부인의 풍체를 느껴볼 수 있는 컷입니다.
아, 그리구 요번컷에는 알도 보이는군요..^^
알은 채집을 해 놓았습니다.
두군데에 나누어 50~60개쯤을 낳아놓았는데,
끈끈한 점액이 굳어서 떼어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걸 다 키우는건 제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일곱개만 조심조심 떼어내 퇴근길에 따온 큰 잎사귀에 옮겨붙여
역시 퇴근길에 사온 투명 김치통에 담았습니다.(뚜껑 대신 헝겁을 고무줄로 고정!)
걱정은 이게 무정란이면 어쩌지...하는 것과
제가 집을 비운 동안에 부화를 해서 밥을 찾으면 어쩌지 하는...-_-;
아내는 별걸 다 키운다고 난리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