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 a r k e t p l a c e ◆◇
이날 어째서일까.. 일이 끝나고 나서 그 피곤한 몸을 하고도..
왠지 집에서 잠자고 있는 카메라가 불쌍해서(?) 오랜만에 집어 들고 나왔다.
생계라는게 무엇인지, 그 좋다던 내 취미생활까지 잊어버리게 한것이...
그래서 원래는 올림픽 공원으로 향하려던 내 발걸음은 올림픽 공원이 아닌..
가락시장으로 향하는 걸 발견했다. (사실 이날 너무 늦었었다..)
나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은 단지 핸드폰의 작은 진동소리일 뿐이었다.
무어라 떠들어 대는지 알수 없는 그들의 목소리와, 손짓.. 그리고 코를 찌르는 오래딘 바다내음...
그 속에서 그들은 살아가고 있었다. 먹고 살기위한 일이라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게 그들은 살아가고 있었다.
그 어둡고 답답한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