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서로에게 몸을 의지한 채 무료 일간지를 넘기는 직장인...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두손을 모은 채 엎드려 있는 걸인... 사람들의 지갑에서 천원 한장을 꺼내기 위해 소리치는 장사꾼... 행여 자리가 나지 않을까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아줌마... 졸면서 쓰러질 듯... 쓰러질 듯... 결코 쓰러질 줄 모르는 오뚝이...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혹은 자기만의 세계에서 맘껏 공상을 펼치는 사람들... 지극히 익숙한 일상의 모습들... 우리는 그 일상 가운데 일탈을 꿈꾼다.
Photomate
2005-06-17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