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띄우는 편지... 열한번째(바람의 기행...)
12시간의 흔적...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다.
바래봉에는 철쭉이 한창이었다.
멀리 내가 걸어온 능선들이 보이고, 그 위로 구름이 넘실댄다.
물한모금에 땀을 식히고,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
이름 모를 새한마리가 날아오른다.
그날의 그곳은
지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2005년 05월 지리산 서부능선을 가다...
노고단 - 고리봉(1,248m) - 만복대 - 정령치(1,172m) - 큰고리봉(1,305m) - 세걸산(1,200m)
- 세동치(1,120m) - 부운치(1,115m) - 팔랑치(1,010m) - 바래봉(1,16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