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모퉁이에서...
1999년 여름쯤이었나...
인사동으로 출사를 나갔다 모퉁이쯤에서...
특이한 아저씨를 만났다.
사진 좀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더니 담배 한개피만 주고 찍으란다.
그냥 갑째로 줬다.
얼굴은 나오지 않게 담으려고 했는데...
부탁하지도 않은 포즈를 막 취해주면서 멋지게 찍어달랜다.
덕분에 필름 한롤을 다 쓰고 돌아섰다.
아저씨 고마웠습니다.
Nikon FM2, Nikkor MF 50mm f/1.4, Kodak Tmax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