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나면....Part.3
㈜NHN 대표이사 김범수
그를 처음 만났을 때가 2000년이었으니 어느새 5년이 흐른다.
당시 그는 내가 몸 담고 있던 회사의(물론, 그 전부터) CEO였고 너무나 바쁜 관계로 얼굴 보기 힘든 ‘사장님’의 전형이었지.
프로그래머로써, 경영자로써 1인 2역을 마다 않던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다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것 또한
당시 우리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뚝섬 한 구석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고, 또 다른 직원들은 그 게임을 들고 PC방마다 설치하러 다니고…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오늘날 한게임의 신화다.
이제 유명세를 타면서 그의 회사에 대한 뒷말도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그 당시의 그를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회사의 변화는 상황과 여건일 뿐, 그 자신이 변한 것이 아님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