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추억
걷는 걸 싫어했기에 우린 자주 이곳에 앉곤 했습니다.
여기서 무슨 애기를 했는지 아무리 기억하려 해도 이젠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냥 좋았다는 기억만 납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 난....먼길을 걷다가고....
아무리 다리가 아파도 빨간 조명 받는 벤치에 혼자 앉기 싫습니다.
괜히 더 쓸쓸해지고.......
괜히 더 생각하기 싫은것들이 생각나고.....
괜히 더 맘이 아픕니다.
그러나....
오히려 돌아설때면
맘 한쪽이 왜 이리 시린지......
그래서 그 곳을 찾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맘 편하게 그 곳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이젠 정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