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추억 걷는 걸 싫어했기에 우린 자주 이곳에 앉곤 했습니다. 여기서 무슨 애기를 했는지 아무리 기억하려 해도 이젠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냥 좋았다는 기억만 납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 난....먼길을 걷다가고.... 아무리 다리가 아파도 빨간 조명 받는 벤치에 혼자 앉기 싫습니다. 괜히 더 쓸쓸해지고....... 괜히 더 생각하기 싫은것들이 생각나고..... 괜히 더 맘이 아픕니다. 그러나.... 오히려 돌아설때면 맘 한쪽이 왜 이리 시린지...... 그래서 그 곳을 찾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맘 편하게 그 곳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이젠 정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나 봅니다.
penta005
2003-07-30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