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리 아침...빛 때늦은 평사리 사진이지만 저에겐 많은 의미가 담긴 사진입니다. 평소 흠모하는 분과 함께 평사리로 첫 출사를 나갔습니다. 아침 일찍 나섰는데도 해는 초보사진사를 기다려 주지 않더군요. 해가 산위로 얼굴을 내밀고 나서 잠깐 동안 밀과 보리 이삭위로 찬란하게 빛을 쏟아내고는 하얗게 사라집니다. 그 잠깐 동안 그분의 셧터는 계속 끊어지고, 저도 덩달아 셧터에 손이... 좋은 피사체 보다 좋은 빛을 담으라는 한마디 가슴에 새깁니다. 덩달아 누른 부족한 사진 올리면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thanks to openjuly ...
해름靑
2005-06-10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