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천문대의 새벽
2001.7.18. 소백산 천문대 촬영.
Rollei SL66E
Carl Zeiss Planar HFT 80mm F/2.8
달과 여러 행성들이 모여있다.
달 위로 금성, 토성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밝은 별은 황소자리 1등성 알데바란이다.
왼쪽 아래 천문대 돔 위로 희미하게 빛나는 것은 목성이며, 그 조금 아래 수성은 천문대 돔에 가렸다.
천체 사진에서 '천체'가 우선이면 화면구성을 무시하더라도 수성이 나오게 해야 하는 것이고, '사진'이 우선이면 화각을 위해 수성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솔직히 수성은 보이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쓰고 찍었다. 수성이 가린 걸 알았으면 아마 수성이 보이게 할 수 있는지 고민이라도 해봤을 듯. 역시 밤새 촬영하고 나서 새벽이 되면 사람이 반쯤 맛이 간다. -.-;;;